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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경(千手經)은 오늘날 한국 불교에서 가장 널리 독송되는 경전입니다. 정식 명칭은 '천수천안관자재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대다라니경(千手千眼觀自在菩薩廣大圓滿無㝵大悲心大陀羅尼經)'으로, 천 개의 손과 눈으로 중생을 구제하시는 관세음보살의 걸림없는 대자비심을 담은 큰 다라니를 설한 경전이라는 뜻입니다. 예불, 천도재, 장례, 일상 기도에서 빠지지 않는 경문으로, 대한불교조계종에서도 예불의 필수 독송 경전으로 삼고 있습니다.

천수경의 원형은 당나라 때 가범달마(伽梵達磨)가 번역한 <천수천안대비심다라니>이며, 현재 한국에서 독송되는 천수경은 이 원문을 바탕으로 여러 진언과 찬가, 발원문을 더해 한국 불교가 독자적으로 편집한 판본입니다. 경전의 핵심은 신묘장구대다라니(神妙章句大陀羅尼)이며, 이 다라니를 중심으로 여덟 가지 진언, 참회게, 발원문이 하나의 흐름을 이루고 있습니다.

천수경 원문.pdf
0.07MB

 

 

 

 

천수경 원문 전문 (한문)

정구업진언 淨口業眞言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3번)

오방내외안위제신진언 五方內外安慰諸神眞言

나무사만다 못다남 옴 도로도로지미 사바하 (3번)

개경게 開經偈

無上甚深微妙法 百千萬劫難遭遇
我今聞見得受持 願解如來眞實義

개법장진언 開法藏眞言

옴 아라남 아라다 (3번)

천수천안관자재보살 광대원만무애대비심 대다라니 계청

稽首觀音大悲主 願力弘深相好身 千臂莊嚴普護持 千眼光明遍觀照
眞實語中宣密語 無爲心內起悲心 速令滿足諸希求 永使滅除諸罪業
天龍衆聖同慈護 百千三昧頓薰修 受持身是光明幢 受持心是神通藏
洗滌塵勞願濟海 超證菩提方便門 我今稱誦誓歸依 所願從心悉圓滿

南無大悲觀世音 願我速知一切法 南無大悲觀世音 願我早得智慧眼
南無大悲觀世音 願我速度一切衆 南無大悲觀世音 願我早得善方便
南無大悲觀世音 願我速乘般若船 南無大悲觀世音 願我早得越苦海
南無大悲觀世音 願我速得戒定道 南無大悲觀世音 願我早登圓寂山
南無大悲觀世音 願我速會無爲舍 南無大悲觀世音 願我早同法性身

我若向刀山 刀山自摧折 我若向火湯 火湯自枯渴
我若向地獄 地獄自消滅 我若向餓鬼 餓鬼自飽滿
我若向修羅 惡心自調伏 我若向畜生 自得大智慧

南無觀世音菩薩摩訶薩 南無大勢至菩薩摩訶薩
南無千手菩薩摩訶薩 南無如意輪菩薩摩訶薩
南無大輪菩薩摩訶薩 南無觀自在菩薩摩訶薩
南無正趣菩薩摩訶薩 南無滿月菩薩摩訶薩
南無水月菩薩摩訶薩 南無軍茶利菩薩摩訶薩
南無十一面菩薩摩訶薩 南無諸大菩薩摩訶薩
南無本師阿彌陀佛 (3번)

신묘장구대다라니 神妙章句大陀羅尼

나모라 다나다라 야야 나막알약 바로기제 새바라야 모지사다바야 마하사다바야 마하가로 니가야 옴 살바 바예수 다라나 가라야 다사명 나막 가리다바 이맘알야 바로기제 새바라 다바 니라간타 나막하리나야 마발다 이사미 살발타 사다남 수반아예염 살바보다남 바바말야 미수다감 다냐타 옴 아로계 아로가 마지로가 지가란제 혜혜하례 마하모지 사다바 사마라 사마라 하리나야 구로구로 갈마 사다야 사다야 도로도로 미연제 마하미연제 다라다라 다린나례 새바라 자라자라 마라미마라 아마라 몰제예혜혜 로계새바라 라아 미사미 나사야 나베사미사미 나사야 모하자라 미사미 나사야 호로호로 마라호로 하례 바나마 나바 사라사라 시리시리 소로소로 못쟈못쟈 모다야 모다야 매다리야 니라간타 가마사 날사남 바라하라나야 마낙 사바하 싯다야 사바하 마하싯다야 사바하 싯다유예 새바라야 사바하 니라간타야 사바하 바라하 목카싱하 목카야 사바하 바나마 하따야 사바하 자가라 욕다야 사바하 상카섭나네 모다나야 사바하 마하라 구타다라야 사바하 바마사간타 이사시체다 가릿나 이나야 사바하 먀가라 잘마이바 사나야 사바하
나모라 다나다라 야야 나막알야 바로기제 새바라야 사바하 (3번)

사방찬 四方讚

一灑東方潔道場 二灑南方得淸凉 三灑西方俱淨土 四灑北方永安康

도량찬 道場讚

道場淸淨無瑕穢 三寶天龍降此地 我今持誦妙眞言 願賜慈悲密加護

참회게 懺悔偈

我昔所造諸惡業 皆由無始貪瞋癡 從身口意之所生 一切我今皆懺悔

참제업장십이존불 懺除業障十二尊佛

南無懺除業障寶勝藏佛 寶光王火炎照佛 一切香華自在力王佛
百億恒河沙決定佛 振威德佛 金剛堅强消伏壞散佛
寶光月殿妙音尊王佛 歡喜藏摩尼寶積佛 無盡香勝王佛
獅子月佛 歡喜莊嚴珠王佛 帝寶幢摩尼勝光佛

십악참회 十惡懺悔

殺生重罪今日懺悔 偸盜重罪今日懺悔 邪淫重罪今日懺悔 妄語重罪今日懺悔
綺語重罪今日懺悔 兩舌重罪今日懺悔 惡口重罪今日懺悔
貪愛重罪今日懺悔 瞋恚重罪今日懺悔 癡暗重罪今日懺悔

百劫積集罪 一念頓蕩盡 如火焚枯草 滅盡無有餘
罪無自性從心起 心若滅時罪亦亡 罪亡心滅兩俱空 是卽名爲眞懺悔

참회진언 懺悔眞言

옴 살바 못자모지 사다야 사바하 (3번)

준제찬·준제진언 准提讚·准提眞言

准提功德聚 寂靜心常誦 一切諸大難 無能侵是人
天上及人間 受福如佛等 遇此如意珠 定獲無等等

南無七俱胝佛母大准提菩薩 (3번)

淨法界眞言: 옴 남 (3번)
護身眞言: 옴 치림 (3번)
觀世音菩薩本心微妙六字大明王眞言: 옴 마니 반메 훔 (3번)
准提眞言: 나무 사다남 삼먁삼못다 구치남 다냐타 옴 자례주례 준제 사바하 부림 (3번)

여래십대발원문 如來十大發願文

願我永離三惡道 願我速斷貪瞋癡 願我常聞佛法僧 願我勤修戒定慧
願我恒隨諸佛學 願我不退菩提心 願我決定生安養 願我速見阿彌陀
願我分身遍塵刹 願我廣度諸衆生

발사홍서원 發四弘誓願

衆生無邊誓願度 煩惱無盡誓願斷 法門無量誓願學 佛道無上誓願成
自性衆生誓願度 自性煩惱誓願斷 自性法門誓願學 自性佛道誓願成

南無常住十方佛 南無常住十方法 南無常住十方僧 (3번)

천수경 우리말 뜻 안내

정구업진언

경을 읽기 전 입으로 지은 죄업을 맑게 씻는 진언입니다. '수리'는 깨끗하다·길상(吉祥)이라는 뜻, '마하'는 크다, '사바하'는 성취·원만의 뜻입니다. 풀면 "깨끗하고 깨끗하다, 크게 깨끗하고 지극히 깨끗하니 성취되어지이다" 정도로 읽힙니다.

개경게

위없이 심히 깊은 미묘한 법을 / 백천만겁 지난들 어찌 만나리 / 제가 이제 보고 듣고 받아 지니니 / 부처님의 진실한 뜻 알아지이다. 경전을 펼치며 그 가르침을 만난 인연에 감사하고 바른 이해를 구하는 게송입니다.

계청 (자비로운 관세음께 절하옵나니…)

관세음보살의 천 손과 천 눈의 위신력을 찬탄하고 다라니를 청하는 부분입니다. 천손으로 모든 중생을 거두시고, 천눈으로 광명을 비추어 두루 살피시는 관세음보살께 귀의하여 모든 소원이 이루어지고 죄업이 소멸되기를 발원합니다.

열 가지 서원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속…)

자비로운 관세음께 귀의하며 일체법을 알고, 지혜의 눈을 얻고, 모든 중생을 건네고, 좋은 방편을 얻고, 지혜의 배에 오르고, 고통 바다를 건너고, 계정혜를 얻고, 열반 언덕에 오르고, 무위의 집에 들고, 진리의 몸을 이루기를 바라는 열 가지 서원입니다.

육향육서 (아약향도산…)

칼산·화탕·지옥·아귀·수라·축생의 여섯 가지 악도에 내가 가더라도 그 고통이 저절로 사라지고, 악한 마음이 선해지며, 지혜가 얻어지기를 바라는 발원입니다.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이 어떤 고통의 세계에서도 미친다는 믿음을 담고 있습니다.

신묘장구대다라니

천수경의 핵심 다라니로 '대비주(大悲呪)'라고도 불립니다. 관세음보살과 삼보에 귀의하고, 탐·진·치 삼독을 가라앉혀 깨달음에 이르게 해달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산스크리트어 음을 한자로 옮긴 것이므로 번역하지 않고 소리 그대로 외우는 것이 전통입니다. 다라니는 소리 자체에 수행의 힘이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참회게

지난 세월 제가 지은 모든 악업은 / 옛적부터 탐진치로 말미암아서 / 몸과 말과 생각으로 지었사오니 / 제가 이제 모든 죄업 참회합니다. 오랜 세월 쌓인 죄업도 한 생각에 없어지니 마른 풀이 타버리듯 남김없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죄는 본래 자성이 없어 마음 따라 일어나므로, 마음이 사라지면 죄도 함께 없어진다는 깊은 통찰을 담은 게송입니다.

여래십대발원문

삼악도를 여의고, 탐진치를 끊고, 불법승 삼보를 항상 듣고, 계정혜를 부지런히 닦고, 부처님을 따라 배우고, 보리심에 머물며, 극락세계에 태어나 아미타불을 친견하고, 온 세계에 몸을 나투어 모든 중생을 건지겠다는 열 가지 큰 서원입니다.

사홍서원

가없는 중생을 건지고, 끝없는 번뇌를 끊고, 한없는 법문을 배우고, 위없는 불도를 이루겠다는 네 가지 큰 서원입니다. 대승불교의 수행자라면 누구나 세우는 근본 서원으로, 안으로는 자성의 중생·번뇌·법문·불도를 함께 다스리겠다는 내적 서원으로 이어집니다. 천

수경은 이 귀명례삼보로 마무리되어, 시방세계 불법승 삼보에 귀의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천수경을 독송하는 의미

천수경은 단순히 외우는 주문이 아닙니다. 진언과 다라니, 참회와 발원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된 구조 속에서, 입으로 지은 죄를 씻고(정구업), 경전을 공경하게 펼치고(개경), 관세음보살의 자비를 청하고(계청),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참회), 앞으로 나아갈 길을 세우는(발원) 온전한 수행의 순환을 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익숙한 소리로만 들리다가, 뜻을 알고 다시 읽으면 한 구절 한 구절이 지금 이 순간 내 삶을 비추는 문장으로 다가옵니다. 그것이 천수경이 오늘날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살아 있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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